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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범기
배성재 아나운서가
전범기 발언을 한 가운데 일본 언론이 이를 비난했다.
이날 전반 31분 얼굴에 욱일승천기를 그린 일본 관중이 등장했다. 이에 배성재는 "
전범기를 얼굴에 그리는 이유는 뭘까요? 사실 유럽에선 욱일승천기에 대한 이해도가 낮기 때문에 큰 제지가 없습니다. 아시아에서는 나치랑 다를 바 없는데 말입니다"라며 "축구장 티켓값이 아깝습니다.
전범기는 축구장에서 퇴출되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FIFA는 운동장 안에서의 인종차별과 정치적 행위에 대해 엄격하게 제재하고 있다. 배성재 아나운서의 발언은 욱일승천기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되어야 한다는 것.
이에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는 경기 후 배성재 아나운서의 발언과 관련해 '끈질긴 한국, 아나운서까지 일본 관중에 분노'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해당 기사는 "브라질월드컵에서 다시 한국이 일본에 트집을 잡았다. 일본과 그리스 경기에서 일본 팬의 페이스 페인트가 욱일승천기를 상징한 것에 대해 아나운서까지 분노하며 '나치와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 일본인 관중은 첫 경기 코트디부아르전에서도 중계 화면에 잡혔고 그 때도 한국에 '욱일승천기와 하켄 크로이츠(나치의 상징)이 같은 의미임을 모르나'라는 기사가 쏟아져 나왔다"고 밝혔다.
특히 도쿄스포츠는 "욱일승천기 논란은 한국, 중국 외에서는 그다지 화제가 되지 않는다"며 "이번에도 한국 네티즌만이 '일본은 미쳤다' '같은 아시아라고 생각하고 응원했는데 더 이상은 안하겠다'며 배성재 아나운서 의견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매체는 "배성재 아나운서는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인물 같다. 지난 2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부문 김연아의 은메달을 인정하지 않으며 자신의 SNS '푸틴, 동네 운동회 할 거면 우릴 왜 초대했냐'는 문제적 발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배성재 아나운서는 일제 강점기인 191년 당시 3.1 운동을 주도해 후에 국가로부터 애족장(1990년 1월 법률 제4222호로 개정된 상훈법에 의거)을 받은 독립운동가 겸 국가유공자 신영호의 외손자다.
<스포츠조선닷컴/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