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선 경고가 두 장이 누적되면 다음 경기를 뛸 수 없다. 한 번 받은 경고는 8강까지 지워지지 않는다. 그러면서 백업 선수들의 경기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호주에는 벤 할로런이 유력하다. 네덜란드전에서도 후반 25분 케이힐 대신 투입돼 2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또 제임스 트로이시도 대기 중이다.
홍명보호도 백업 선수들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18일 러시아와의 H조 1차전에서 경고를 받은 선수는 모두 세 명이다. 손흥민(레버쿠젠) 기성용(선덜랜드) 구자철(마인츠)이다. 예상보다 경고를 많이 받았다. 이날 주심을 맡은 아르헨티나 출신 네스토르 피타나는 이미 '경고 매니아'로 알려져 있었다. 명성 그대로였다. 지나친 경고도 나왔다. 전반 13분 손흥민이 희생양이 됐다. 구두 경고로 그칠 수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피타나 주심은 지체없이 노란색 카드를 꺼내들었다. 추가 경고는 홍명보호에 큰 타격이다. 그렇다고 경고 관리를 하기도 쉽지 않다. 알제리는 다크호스로 떠오른 팀이지만, 동시에 홍명보호의 1승 제물로 평가받는 팀이다. 알제리전은 16강 진출의 분수령이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여기에 알제리는 거친 플레이를 하는 팀이다. 거친 수비로 맞설 수밖에 없다. 결국 알제리전에는 태극전사들이 적극적이면서 영리한 경기 운영이라는 어려운 문제를 풀어야 한다.
|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