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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 100% 아니다, 잉글랜드전 출전 비상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4-06-19 08:15


ⓒAFPBBNews = News1

핫이슈는 역시 주포 루이스 수아레스의 몸 상태였다. 지난달 왼무릎 반월판 연골 수술을 받아 회복에 집중해왔다.

15일(이하 한국시각)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은 결장했다. 20일 잉글랜드와의 2차전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었다. 수아레스도 잉글랜드전 출전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었다. 수아레스는 17일 브라질 세치 라고아스의 훈련장에서 "난 지금 100%로 올라와 있다. 아니면 이 자리에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오스카 타바레스 우루과이대표팀 감독이 평가한 수아레스의 몸 상태는 100%가 아니었다. 타바레스 감독은 19일(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잉글랜드와의 결전을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수아레스는 잘 회복하고 있다. 그러나 그를 내보낸다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의 모습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동료들과 훈련하고 있지만, 훈련은 실전과 다르다. 100%의 몸 상택 아닐 경우 팀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 출전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4년 전, 수아레스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월드컵 첫 출전이었던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3골을 뽑아내며 우루과이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그러나 가나와의 8강전에서 상대 슛을 고의로 손으로 막는 핸드볼 반칙을 범해 퇴장당했다. 역적으로 몰릴 위기에 놓였던 수아레스는 가나가 페널티킥을 넣지 못하며 기사회생했다. 결국 우루과이는 승부차기 끝에 4강에 진출했다. 골이나 다름없었던 가나의 헤딩 슛을 손으로 막고 벤치로 물러난 수아레스는 결과적으로 우루과이 4강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에 대해 타바레스 감독은 "우리는 많은 페어플레이 상도 받았다. 이는 우리 팀이 좋은 경기를 한다는 것을 증명한다"며 "축구는 인간이 하는 것이다. 우리는 실수를 받아들일 수 있는 겸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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