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8년 프랑스월드컵 기간 루마니아대표팀은 모두 머리색을 노란색으로 염색했다. 16강 진출을 자축하는 단체 세리머니였다. 선수단은 콜롬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승리한 뒤 16강행 티켓을 따낼 경우 국기색에 맞춰 머리를 샛노랗게 염색하자고 약속했다. 루마니아의 독특한 선수 사기 충전 방법은 축구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네이마르의 스타일리스트 호드리고 파이바는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특별한 이유는 없다. 단지 멋을 내고 싶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네이마르은 기분 전환용으로 헤어 스타일을 자주 바꾼다.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한다. 네이마르가 헤어 스타일을 바꾼 다음 날 수 많은 브라질 젊은이들이 헤어숍을 찾아 그와 똑같은 스타일로 광경이 벌어진다.
지적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브라질의 레전드 펠레에게 "네이마르가 멋부리는 데 너무 신경을 쓴다"는 쓴소리를 들은 적도 있다. 그러면서 네이마르는 지난해 바르셀로나 이적 후부터 헤어 스타일을 바꾸는 횟수를 줄였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