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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8년만의 골'메시,보스니아전 MOM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4-06-16 09:17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메시는 16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펼쳐진 브라질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아전 후반 20분, 추가골을 밀어넣으며 아르헨티나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과인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후 문전으로 쇄도,보스니아의 수비수 3명을 벗겨내며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어려운 상황, 무거운 컨디션에도 끝내 골을 만들어냈다. 2006년 독일월드컵 이후 8년만에 기어이 골맛을 봤다.

메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10시즌 동안 276경기 243골(평균 0.88골)을 터뜨렸다. 전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4년 연속 수상, 유럽 챔피언스리그 3회 우승, 라리가 4년 연속 득점왕, 유럽 빅리그 한 시즌 최다골 등 '폭풍 스펙'을 갖췄다. 공격수로서 가능한 모든 것을 이룬 메시의 유일한 아쉬움이 바로 월드컵이다. 3번의 월드컵 본선 무대 에서 8경기 1골에 그쳤다. 예선전에도 35경기 14골(평균 0.4골)에 머물렀다. 2006년 독일월드컵 세르비아-몬테네그로전, 5대0으로 앞선 후반 43분 1골을 기록한 것이 월드컵 골 기록의 전부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는 독일과의 8강전에서 0대4로 패해 탈락했다. 3번째 브라질월드컵에서 8경기만에 골맛을 보며 명예회복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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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력, 조직력 측면에서 우려를 자아냈지민, 공격수는 골로 말한다. 메시는 이날 3개의 슈팅을 날렸고 이중 1개가 골로 연결됐다. 46개의 패스를 성공시켰다. 최고 시속은 28.9㎞, 뛴 거리는 8.169㎞였다. 월드컵 골문을 연 메시가 명예회복의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반, 질긴 악연은 이어지는 듯했다. 전반 3분 보스니아 콜라시나츠의 자책골로 1-0으로 앞서가긴 했지만 내용면에서는 형편없었다. '우승후보'라는 명색이 무색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신명나게 페널티박스를 휘šœ던 메시의 위력은 오간데 없었다. 메시는 보스니아 수비진에게 꽁꽁 묶였고 디마리아와의 호흡은 계속 어긋났다. 슈팅은 무뎠고, 공격은 답답했다. 전매특허인 저돌적인 돌파도 곳곳에서 막혔다. 전반 내내 단 한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패스성공률도 낮았다.

아르헨티나 팬들의 실망감이 짙어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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