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출신 알베르토 자케로니 일본대표팀 감독의 자신감은 하늘을 찔렀다. "목표는 월드컵 4강"이라고 했다.
C조에는 일본,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콜롬비아, 그리스가 포진해 있다. 콜롬비아는 이날 그리스를 3대0으로 완파하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일본은 코트디부아르를 무조건 이겨야 했다. 16강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가능성은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혼다 게이스케(AC밀란)와 가가와 신지(맨유), 두 축이 붕괴됐다. 전반은 일본의 페이스였다. 혼다의 환상 왼발이 빚어낸 작품이었다. 그는 전반 16분 나가토모가 왼쪽에서 밀어준 볼을 지체없이 왼발슈팅으로 화답,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골키퍼가 꼼짝하지 못한 그림같은 선제 축포였다. 그러나 후반 16분 드로그바가 투입된 후 19분과 21분, 2분 만에 두 골을 허용했다.
일본은 20일 오즌 7시 그리스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