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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 일본' ESPN "카가와는 겁쟁이…실망 그 자체"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4-06-15 16:53


85분이나 뛴 카가와 신지는 존재감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FIFA

코트디부아르 일본 드록바 카가와

"카가와는 겁쟁이였다. 자신의 장점을 전혀 살리지 못했다."

미국 언론 ESPN이 카가와 신지(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실망스러운 플레이를 매섭게 비판했다.

일본은 15일 브라질 헤시피의 아레나 페르남부쿠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코트디부아르에 1-2로 역전패했다.

일본은 전반 16분 혼다 케이스케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19분 알프레드 보니-21분 제르비뉴에게 연달아 헤딩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스코어 뿐만 아니라 볼점유율에서도 42%-58%로 뒤졌고, 슛 시도수도 7-19로 밀리는 등 변명의 여지 없는 완패였다.

ESPN은 이날 경기에 대해 "드록바는 그냥 드록바였을 뿐, 대단한 플레이를 하진 않았다"라며 "일본은 지나치게 드록바를 두려워했다. 다른 선수가 있다는 사실을 잊은 것 같았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코트디부아르는 드록바와 함께 기어를 올리고 전진했고, 일본은 뒷걸음질만 쳤다. 1-2 패배로 끝난 게 행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 축구를 대표하는 두 명의 스타 카가와와 혼다 케이스케(28·AC밀란)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혼다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넘쳤다. 첫 터치에서 야야 투레를 제치고 왼발로 터뜨린 골은 완벽했다. 하지만 후반에는 부진했다"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카가와에 대해서는 "자신의 장점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혼다와 조화를 이루지도 못했다"라면서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겁을 먹은 것 같았다. 무척 실망스러웠다"라고 혹평했다.

ESPN은 "그리스나 콜롬비아 상대로도 카가와나 오카자키 신지가 오늘 같아서는 승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관적인 전망도 내놓았다.

85분을 뛰면서 제대로 된 찬스 한 번 잡지 못한 카가와는 경기 직후 일본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내가 뭘 했는지 모르겠다. 4년간 난 무엇을 준비해왔나"라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트디부아르 일본 드록바 카가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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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 일본 드록바 카가와, 헤딩슛 대박이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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