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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대표 공격수 웨인 루니(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14 브라질월드컵을 준비하는 담담한 심경을 밝혔다.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루니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영국 국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다니엘 스터리지-라힘 스털링-애덤 랄라나 등 신예 선수들의 향상이 눈부신데 반해 루니의 기량은 하락했다는 것. 특히 폴 스콜스, 필립 네빌 등 전 팀동료들이 "맨유에서 루니의 위치가 예전 같지 않다", "루니는 더 몸관리에 신경써야한다"라며 앞장서는 모양새다.
반면 국외에서는 루니에게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펠레는 "루니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평했고, 델 피에로는 "잉글랜드의 준비된 리더"라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루니는 스콜스의 비판에 대해 "아마 클럽에서의 내 모습에 실망한 모양이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의 나에 대한 말은 아닐 것"이라면서 "스콜스는 내가 함께 뛰어본 선수 중 최고의 선수다. 그의 주장에도 일리는 있겠지만, 나는 동의할 수 없다"라고 답했다.
잉글랜드는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 이탈리아-우루과이-코스타리카와 함께 예선 D조에 속해있다. 3번째 월드컵에 도전하는 루니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