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루니' 정대세(30·수원)가 홍명보호의 조1위, 16강을 염원하고, 예언했다.
정대세는 5일 오후 7시 서울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열린 축구를 주제로 한 아티스트들의 신개념 복합 문화 축제 '트리플스쿼드 페스티벌(주최 IADG)'에 참석했다. '트리플스쿼드' 공식 후원사 푸마의 초청을 받아 '지메시' 지소연(23·첼시레이디스)과 함께 미디어 인터뷰에 나선 후, 2대2 풋살 이벤트 경기에서 함께 발을 맞췄다.
정대세는 이날 인터뷰에서 홍명보호를 응원했다. "대표선수 중에 아는 선수도 많고, 엄청 기대하고 있다. 국민들의 기대도 엄청나고 쉽진 않겠지만, 16강은 가야 한다"고 했다. 가장 친한 선수로 수원 삼성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골키퍼 정성룡을 꼽았다. "한팀에서 같이 훈련하고 있는 정성룡이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 월드컵에서 큰 성공을 거둔 후 수원에 돌아오길 바라고 있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홍명보호의 16강 진출을 예상했다.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전에서 2승1무를 예상했다. "벨기에는 솔직히 어렵지만, 일본이 평가전에서 3대2로 이기지 않았나. 프레셔(압박감)가 있겠지만 적어도 비겨야 한다"고 했다. "러시아는 이겨야 하고, 알제리한테는 '무조건' 이겨야 된다. 지난번 남아공월드컵때 알제리는 한골도 못넣고 탈락했다. 2승1무, 조1위로 16강에 올라갈 것"이라고 예언했다.
누가 골을 넣을 것같냐는 질문에 박주영을 첫손 꼽았다. "개인적으로 박주영 선수같은 스타일을 엄청 좋아한다. 많은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 3골은 넣을 것같다"고 했다. "손흥민 구자철 김보경도 넣을 것이고… 아무래도 (골넣는 골키퍼)정성룡이가 한골 넣어줄 것같다"는 답변에 유쾌한 웃음이 터져나왔다.
'지메시' 지소연의 예상 역시 정대세와 같았다. '2승1무'를 단언했다. "러시아전 이기고, 알제리 이기고, 벨기에 비기고, 2승1무!"를 외쳤다. "지금 현재 국가대표에 있는 선수들이 다 잘 아는 오빠들이다. 윤석영 선수, 김승규 선수, 이청용 선수, 기성용 선수, 홍정호 선수, 구자철 선수 등 거의 다 안다. 8강에 갈 수 있을 것이라 굳게 믿고 있다. 힘내셨으면 좋겠다"는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사회자의 영상편지 주문에 수줍어하는가 싶더니 이내 씩씩하게 외쳤다. "한국남자대표팀 파이팅!"
전영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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