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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전은 기성용(25·스완지시티)에게 아쉬움이었다.
이날 훈련에서 기성용은 공격의 중심에 섰다. 전후좌우를 가리지 않는 패스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캡틴' 구자철은 기성용을 전술의 핵으로 지목했다. 구자철은 "감독님이 공격 전개의 자연스러움과 높은 완성도를 강조한다"며 "이런 전술의 중심은 기성용이 맡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격에서 중요한 것은 리듬"이라며 "주변 포지션의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하면서 리듬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성용과 그동안 맞춰온 공격 전개 패턴을 찾는 게 중요하다. 불필요한 볼터치를 줄이려면 서로 어떤 생각을 하는지 잘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수비진에서 볼을 받아 공격을 전개하는 게 나의 역할"이라며 "11명의 선수가 하나로 움직여야만 한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서로의 움직임을 잘 알아야 하는데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긍정적인 생각을 드러냈다.
마이애미(미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