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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모의고사 쿠웨이트전,K-리그 대표 영건들이 뜬다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4-05-29 07:22


FC 서울과 전남 드래곤즈의 2014 K리그 클래식 개막전 경기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전남 이종호
상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03.08/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할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내달 1일 오후 4시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평가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각 구단에 소집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23세 이하 유스 선수들이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포항, 전남 출신 에이스들이 대거 포함됐다. 전남은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돼온 '광양루니' 이종호(22), '꽃미남 미드필더' 김영욱(23)과 함께 '왼발 윙어' 안용우(23)가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연령별 대표팀에 한번도 발탁된 적 없지만, 선수들이 먼저 인정한 '알짜' 안용우가 K-리그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았다. 올시즌 11경기에서 압도적인 스피드와 날카로운 킥력으로 2골2도움을 기록했다. 이밖에 K-리그 클래식 전반기 득점 1위(7골) 김승대(23), 손준호(22, 이상 포항), FC서울 공격수 윤일록(22), 이광종호의 터줏대감 센터백 황도연(23·제주) 등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와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쿠웨이트전은 최근 준공된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의 개장 '테스트 이벤트'이자 '이광종호'의 메달 가능성을 타진할 본격적인 모의고사다. 브라질월드컵에 안팎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지만, 인천아시안게임은 23세 이하 선수들에겐 월드컵 이상으로 중요한 '꿈의 대회'다. 금메달을 따면 병역특례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해외파 혹은 해외진출을 꿈꾸는 병역미필 선수들에겐 내심 꼭 잡고 싶은 기회다.

한국은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이후 금맥을 캐지 못했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선 이란과의 준결승전에서 승부차기끝에 패하며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4년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끌던 한국대표팀은 이란과의 3-4위전에서 역전승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천에서 개최국 프리미엄을 활용한, 28년만의 금메달을 꿈꾸고 있다.

월드컵 휴식기를 활용한 이번 소집과 쿠웨이트전의 의미는 크다. 인천아시안게임 엔트리는 월드컵 못잖은 '좁은문'이다. 손흥민(22) 류승우(21·이상 레버쿠젠) 남태희(23·레퀴야) 등 해외파 선수들은 물론 '와일드카드', 툴롱컵에 나섰던 21세 이하 전력까지 감안하면 말그대로 '바늘구멍' 경쟁이다. 쿠웨이트전에는 브라질월드컵 멤버와 툴롱컵 멤버는 제외된다. K-리거 및 중국 일본리그 선수들이 일주일간 시험대에 오른다. 먼저 기회를 받게 되는 만큼 '눈도장'을 받기 위한 불꽃 튀는 경쟁이 예상된다.

쿠웨이트전 23인의 소집명단은 21세 이하 대표팀의 툴롱컵 조별예선 최종전 잉글랜드전(29일 새벽 2시30분) 종료후인 29일 발표될 예정이다. 30일 오전 파주NFC에 입소해 1일 쿠웨이트전을 치른 후, 내달 6일까지 발을 맞추며 인천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
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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