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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할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내달 1일 오후 4시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이후 금맥을 캐지 못했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선 이란과의 준결승전에서 승부차기끝에 패하며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4년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끌던 한국대표팀은 이란과의 3-4위전에서 역전승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천에서 개최국 프리미엄을 활용한, 28년만의 금메달을 꿈꾸고 있다.
월드컵 휴식기를 활용한 이번 소집과 쿠웨이트전의 의미는 크다. 인천아시안게임 엔트리는 월드컵 못잖은 '좁은문'이다. 손흥민(22) 류승우(21·이상 레버쿠젠) 남태희(23·레퀴야) 등 해외파 선수들은 물론 '와일드카드', 툴롱컵에 나섰던 21세 이하 전력까지 감안하면 말그대로 '바늘구멍' 경쟁이다. 쿠웨이트전에는 브라질월드컵 멤버와 툴롱컵 멤버는 제외된다. K-리거 및 중국 일본리그 선수들이 일주일간 시험대에 오른다. 먼저 기회를 받게 되는 만큼 '눈도장'을 받기 위한 불꽃 튀는 경쟁이 예상된다.
쿠웨이트전 23인의 소집명단은 21세 이하 대표팀의 툴롱컵 조별예선 최종전 잉글랜드전(29일 새벽 2시30분) 종료후인 29일 발표될 예정이다. 30일 오전 파주NFC에 입소해 1일 쿠웨이트전을 치른 후, 내달 6일까지 발을 맞추며 인천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
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