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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출전은 선수 최고의 영예다. 월드컵 출전을 위해 연봉이 낮아지는 것을 감수하고 팀을 옮기는 선수도 있다. 그토록 원했던 월드컵. 32개국 30명의 예비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들 중 영광과 좌절의 경계에 선 선수들이 있다.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루이스 수아레스의 몸상태도 관심사다. 수아레스는 올시즌 31골을 넣으며 세계 최고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어렵게 브라질행에 성공했지만 수아레스-에딘손 카바니(PSG) 듀오가 있는 우루과이는 이번 대회 최고의 다크호스로 꼽혔다. 하지만 초반부터 꼬였다. 우루과이 대표팀에 합류해 훈련하던 수아레스는 왼쪽 무릎 반월판 연골이 다쳤다는 진단을 받았다. 회복에 4주 이상 소요돼 일부에서는 수아레스의 월드컵 출전이 어려운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알베르트 판 우루과이 대표팀 주치의는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수아레스의 복귀가 언제 될지는 밝히기 어렵지만, 수술 경과는 대단히 좋다. 월드컵 출전을 준비할 것이다"고 했다. 일단 오스카 타바레스 우루과이 감독은 "회복 정도가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하지만 수아레스의 열정을 의심하지 않는다"며 수아레스를 최종 엔트리에 포함시킬 뜻을 내비쳤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