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 챌린지(2부 리그)는 계속된다. 12라운드 5경기가 5월 30일~6월 2일 펼쳐진다.
올시즌 챌린지 구도는 '4강'으로 전망됐다. '대대광강(대전, 대구, 광주, 강원)'으로 압축됐다. 전망은 빗나갔다. 대전이 '1강'이다. 9승1무1패(승점 28)를 기록, 2위 강원(승점 16)과 무려 승점 12점차가 난다. 대전이 단독선두를 질주하는 원동력은 세 가지로 분석할 수 있다. 조진호 대전 감독의 전술 다양화다. 조 감독은 상대 팀에 따라 스리백과 포백 수비를 유연하게 운용하면서 물샐 틈 없는 수비력을 구축했다. 막강 화력도 대전의 든든한 힘이다. 팀득점에서 압도하고 있다. 11경기에서 27골을 폭발시켰다. 한 경기당 2골 이상을 넣고 있다. 대전 화약고에는 확실한 다이나마이트가 있다. 외국인선수 아드리아노다. 상대 수비진을 잘 해집는 서명원 김찬희 황지웅의 도움에 확실한 방점을 찍는다. 10경기에 출전, 벌써 13차례나 골망을 흔들었다. 3개월 만에 자신의 진가를 드러낸 아드리아노는 클래식 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드리아노는 30일 3위 고양과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14호골을 정조준하고 있다.
|
안갯 속 4강 싸움
이번 시즌 챌린지에는 승격 플레이오프가 도입됐다. 정규리그 36라운드를 펼친 뒤 1위는 클래식으로 자동 승격된다. 2~4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자가 클래식 11위와 승강 플레이오프(홈 앤드 어웨이)를 치른다. 때문에 4위만 차지해도 승격에 대한 희망을 부풀릴 수 있다. 단독 선두 대전을 제외하고 안갯 속 형국이다. 2위 강원(승점 16)과 9위 안산은 승점 6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무엇보다 FC안양을 비롯해 고양, 수원FC이 전력 향상을 많이 꾀했다. 춘추전국시대가 된 챌린지의 순위 경쟁이 치열한 이유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