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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손 "튀니지전 보니…러시아가 한국보다 한수 위"

기사입력 2014-05-29 08:58 | 최종수정 2014-05-2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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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과 과거 코칭스태프로 호흡한 러시아 출신 명골키퍼 신의손(54, 러시아명 발레리 사리체프)이 한국-튀니지전을 지켜본 뒤 "러시아가 한국보다 강한 것같다"고 자국팀의 손을 들었다.

신의손은 29일(한국시각)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한국과 튀니지, 러시아와 슬로바키아의 최근 평가전을 비교해 볼 때 파비오 카펠로가 이끄는 러시아가 수비수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좀 더 강력하고 안정적인 수비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러시아는 27일 열린 슬로바키아전에서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바탕으로 1대0 승리를 거두며 무난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반면 한국은 29일 안방에서 마지막 열린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44분 실점을 허용하며 0대1 패배를 당했다.

신의손은 "물론 러시아도 슬로바키아를 압도하지 못했지만 현재까지는 안정감과 자신감에서 한국보다 한 수 위"라고 덧붙였다.

신의손은 "한국은 튀니지를 상대로 전반 25분 매서운 공격을 펼친 것 외엔 보여준 게 거의 없다"면서 "전반 (44분)에 선제골을 허용한 뒤 라커룸 미팅을 한 후반에도 바뀐 게 없어 보였다"고 조심스럽게 비판했다.

신의손은 32세인 1992년 FC 토르페도 모스크바에서 일화 천마로 이적하며 한국 생활을 시작했고 2005년 FC서울에서 은퇴할 때까지 K-리그 최고의 골키퍼로 불렸다.

은퇴 후 FC서울, 경남FC 코치, 여자 축구단 '대교 캥거루스'의 수석 코치를 거쳐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에선 홍명보 감독을 보좌해 코치로 일했다.

신의손은 1999년 귀화 추진 당시 얻은 이름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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