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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박지성(33·은퇴)과 함께 PSV 에인트호벤을 이끌었던 '네덜란드 특급' 멤피스 데파이(20)가 맨유행을 희망하고 있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하는 윙어인 데파이는 네덜란드의 영건들 중 가장 유망한 선수로 꼽힌다. 불과 20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PSV에서 무려 60경기를 소화하며 팀내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당연히 PSV는 데파이의 이적을 바라지 않지만, 만일 이적을 피할 수 없을 경우 2000만 유로(약 278억원)의 이적료를 요구할 예정이다. PSV와 데파이의 계약은 오는 2017년 여름까지다. 데파이의 에이전트는 이 같은 소문에 대해 함구한 채 "데파이는 월드컵에만 집중할 생각이다. 월드컵에서 그간 얼마나 성장했는지 보여주겠다"라고만 밝혔다.
이 같은 분위기에는 맨유가 이미 네덜란드 축구의 최고 스타 로빈 판 페르시(31)를 보유하고 있는데다, 판 페르시와 판 할의 유대감이 상상 이상으로 굳건한 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 할 감독이 네덜란드의 축구스타들이 모여있는 대표팀을 지휘하면서 깊은 교감을 나누고 있는 것도 큰 요인이다. 또 현재 맨유의 라인업은 판 페르시-웨인 루니(29)-후안 마타(26)가 버티고 있는 공격진을 제외하면 사실상 황무지에 가까워 영건들에게는 좋은 기회일 수밖에 없다.
판 할 부임이 확정된 이후 그의 러브콜에 응답하지 않은 네덜란드 축구스타는 아르옌 로벤(30·바이에른 뮌헨) 정도다. 로벤은 맨유행을 묻는 질문에 "갈 생각이 없다"라고 단언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