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2014시즌 사우스햄턴의 돌풍을 이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42·아르헨티나)이 토트넘 사령탑에 선임됐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각) "포체티노 감독을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5년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출신으로 에스파뇰과 파리생제르맹, 보르도 등에서 선수 생활을 한 뒤 은퇴했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에스파뇰의 감독을 지낸 그는 2013년 1월부터 사우스햄턴을 이끌었다. 화제의 중심이었다. 강등권을 전전하던 팀을 잔류시켰고, 최근 막을 내린 2013~2014시즌에는 초반 돌풍과 함께 8위를 차지했다. 또 잉글랜드 국가대표에 뽑힌 아담 랄라나, 루크 쇼 등 유소년 출신 선수들을 발굴했다.
이번 시즌을 6위로 마친 토트넘은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의 후임으로 5개월 간 사령탑을 맡은 팀 셔우드 감독을 경질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대단한 역사를 가진 명망있는 클럽인 토트넘의 감독직을 수행하게 돼 영광"이라며 "토트넘에는 톱 클래스의 잠재력을 갖춘 선수들이 풍부하다. 이 선수들과 함께 일을 시작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포체티노 감독은 에너지가 넘치고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해 토트넘의 스타일을 잘 아우를 것이다. 또 선수 육성에 있어 탁월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선임 이유를 밝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