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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 "수비진, 무실점 습관 들여야 한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4-05-26 16:22


2014브라질월드컵 대표팀 미디어데이 행사가 21일 파주 파주 NFC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열렸다. 김영권
파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4.05.21/

홍명보호 수비수 김영권(광저우 헝다)이 본선 활약을 다짐했다.

김영권은 26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A대표팀 훈련에 앞서 인터뷰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김영권은 "무실점 습관을 들여야 한다. 첫 경기인 러시아전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싶다. 그래야 알제리, 벨기에전도 자신감을 갖고 수월하게 치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튀니지전은 시험대다. 홍명보호가 본선에서 맞닥뜨릴 상대와 비교해도 무게감이 떨어지지 않는다. 아프리카 특유의 개인기에 힘까지 더해진 팀이다. 컨디션과 전술 점검 외에도 승리라는 중요한 결과물이 기다리고 있다. 본선으로 나아가는 홍명보호에 새로운 힘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은 튀니지전 승리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이에 대해 김영권은 "항상 (본선에서 만날) 상대 선수의 이미지를 떠올리며 어떻게 막아내야 할 지 생각하고 있다. 포커스는 러시아전에 맞추고 있지만, 이번 튀니지전을 러시아전과 같은 심정으로 치를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세트플레이 득점은) 내가 가진 무기 중 하나다.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기회가 온다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득점을 하고 싶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김영권은 "현재는 수비진의 특별한 지시사항보다는 전체적인 부분에서 점검을 하고 있다. 오프사이드 트랩도 전술보다는 수비진끼리 맞춰가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개인기가 좋은 상대 선수를 막기 위해선 빠른 압박으로 대처를 해야 한다"며 "우리 팀의 강점은 젊음과 패기, 투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본선에서 막아보고 싶은 상대로는 벨기에 공격수 에당 아자르(첼시)를 지목하면서 "수비라인의 경험 부족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곽태휘(알힐랄) 등 해외에서 많은 선수들이 뛰고 있다. (경험이) 문제가 될 것이라 보지 않는다"는 생각도 드러냈다.

홍명보호는 또 한 번의 신화를 꿈꾸고 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와 함께 했던 김영권의 생각도 마찬가지다. 김영권은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어떻게 치러가야 하는 지 방법을 알게 됐다. 또 어떻게 해야 승리할 지도 알게 됐다"며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파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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