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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호(24·아우크스부르크)가 벨기에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홍정호는 본선 첫 경기인 러시아전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그는 "러시아는 체력이 좋고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위협적"이라며 "공격수들이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들지 못하게 잘 막아야 한다"고 공략점을 밝혔다.
홍명보호는 23일 파주NFC에서 비공개 훈련을 진행하면서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을 향한 담금질에 박차를 가했다. 홍정호는 "본격적인 훈련의 시작이다. 전술과 경기별 포지션, 세트플레이 등 전반적인 사항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쟁에 대한) 긴장감은 있지만, 즐겁게 생활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월드컵 전까지는 매 경기가 중요하다. 다른 팀보다 더 많이 뛰어야 한다. 체력 관리도 필수다. 100%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김진수(니가타)의 부상과 윤석영(퀸스파크레인저스)의 합류 지연으로 공백이 예상되는 왼쪽 풀백 자리를 두고는 "몇몇 선수가 빠졌다고 해서 수비진 전체가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다. 그 선수들도 곧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짝 김영권(광저우 헝다)을 두고는 "그동안 (김)영권이와 함께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 자신감도 많이 얻었다"고 소개했다.
부상은 본선행의 최대 변수다. 홍정호는 제주 시절 정강이를 골절하는 중상으로 한 시즌을 통째로 쉰 바 있다. 아우크스부르크에 진출한 뒤 독일 분데스리가에 적응했으나, 부상 트라우마는 유효하다. 홍정호는 "아직까지 부상에 대한 기억이 남아 있다"면서 "(본선 전까지) 부상을 하지 않도록 집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파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