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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호 "벨기에, 무실점으로 막고 싶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4-05-24 16:07


홍명보호가 15일 파주 NFC(국가대표축구트레이닝센터)에서 넷째 날 훈련을 했다. 홍정호가 힘차게 공을 패스하고 있다.
파주=정재근기자 cjg@sportschosun.com/2014.05.15/

홍정호(24·아우크스부르크)가 벨기에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홍정호는 24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벨기에전에 나선다면 잘 막아보고 싶다. 무실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래도 좋은 선수가 많다보니 무실점을 하게 된다면 (수비진이) 새로운 자신감을 얻게 될 것이다. 이후의 경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벨기에 공격진은 H조 최강이다. 에당 아자르(첼시) 로멜루 루카쿠(에버턴) 마루앙 펠라이니, 아드낭 야누자이(이상 맨유)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즐비하다. 때문에 대부분이 벨기에의 조 수위를 점치고 있다. 하지만 벨기에전에서 16강행의 명운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홍명보호 입장에선 벨기에 공격진 철통봉쇄가 필수다.

홍정호는 본선 첫 경기인 러시아전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그는 "러시아는 체력이 좋고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위협적"이라며 "공격수들이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들지 못하게 잘 막아야 한다"고 공략점을 밝혔다.

홍명보호는 23일 파주NFC에서 비공개 훈련을 진행하면서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을 향한 담금질에 박차를 가했다. 홍정호는 "본격적인 훈련의 시작이다. 전술과 경기별 포지션, 세트플레이 등 전반적인 사항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쟁에 대한) 긴장감은 있지만, 즐겁게 생활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월드컵 전까지는 매 경기가 중요하다. 다른 팀보다 더 많이 뛰어야 한다. 체력 관리도 필수다. 100%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김진수(니가타)의 부상과 윤석영(퀸스파크레인저스)의 합류 지연으로 공백이 예상되는 왼쪽 풀백 자리를 두고는 "몇몇 선수가 빠졌다고 해서 수비진 전체가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다. 그 선수들도 곧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짝 김영권(광저우 헝다)을 두고는 "그동안 (김)영권이와 함께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 자신감도 많이 얻었다"고 소개했다.

부상은 본선행의 최대 변수다. 홍정호는 제주 시절 정강이를 골절하는 중상으로 한 시즌을 통째로 쉰 바 있다. 아우크스부르크에 진출한 뒤 독일 분데스리가에 적응했으나, 부상 트라우마는 유효하다. 홍정호는 "아직까지 부상에 대한 기억이 남아 있다"면서 "(본선 전까지) 부상을 하지 않도록 집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파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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