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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아스널 9년간 FA컵 우승 한번?" 냉소

기사입력 2014-05-23 08:30 | 최종수정 2014-05-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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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주제 무리뉴 첼시 감독이 '9년 무관'을 탈출한 아스널에 대해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무리뉴 감독은 22일(한국시각) 방송된 영국 채널4와의 인터뷰에서 사회자로부터 "당신이 '실패 전문가'라고 말한 벵거 감독이 FA컵에서 우승했다. 생각을 바꿀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무리뉴 감독은 잠시 생각을 하며 멈추더니 "(아스널의 FA 우승 사실을) 알고 있다. 9년 동안 FA컵 우승 한번이라...그것 참 좋은 순간이었을 것(one FA Cup in nine years…that’s a nice moment for them)"라고 짧고 퉁명하게 대답했다.

그의 발언과 표정엔 '그 정도로는 내 생각을 바꾸지 않겠다'는 고집이 묻어있다.

무리뉴 감독은 올시즌 초반 아르센 벵거 감독을 향해 '실패 전문가'라고 혹평을 내려 파장을 일으켰다.

아스널이 지난 주 FA컵 결승에서 헐시티를 누르고 2004~05시즌 FA컵 우승 이후 9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아스널이 무관에서 탈출하자 팬과 언론은 '벵거 감독을 쏘아붙였지만 정작 자신은 무관에 그친 무리뉴 감독의 반응이 궁금하다'고 입방아를 찧었다.

아스널 스트라이커 야야 사노고는 우승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그래서 무리뉴, 올해 트로피 몇 개 들었나?"라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무리뉴 감독은 올시즌 첼시에 복귀해 EPL에서 3위를 하고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4강 탈락하며 무관에 그쳤다. 레알 마드리드를 지도했던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째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이 리그에서 3위를 기록한 것도 FC포르투를 맡은 2002년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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