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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영웅이 현역으로 뛰는 마지막 경기가 시작된다. 이번이 아니면 더 이상 '현역 박지성'을 볼 수 없다.
이번 PSV코리아투어는 수원 시민들을 위해 박지성이 현역을 떠나며 준비한 선물이다. 함께하는 동료들도 든든하다. 향후 네덜란드와 세계 축구계를 이끌어갈 특급재능들을 데리고 왔다. 첼시와 함부르크에서 뛰며 기량을 인정받은 수비수 제프리 브루마, 에레디비지에 도움왕 출신인 루시아노 나르싱, PSV의 최연소 해트트릭 기록을 새로 쓴 자카리아 바칼리가 한국을 찾았다.
박지성의 각오도 남다르다. 수원과의 맞대결을 하루 앞둔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역 마지막 모습인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며 "추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는 각오를 전했다. 다만 90분을 다 소화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과의 경기 이틀 후인 24일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과 PSV 코리아투어 2차전을 치르기 때문이다. 박지성은 "이틀 후에 경기가 있어서 90분은 다 소화하지 못할 것 같다"며 "최소 45분은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수원=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