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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상무가 전반기를 통해 K-리그 클래식 무대 적응을 마쳤다. 7월 초에 재개되는 후반기에서 반전을 노릴 일만 남았다.
전반기는 '맛보기'에 불과했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치러질 리그에서 상주의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된다. 그룹A 진입을 노려볼 수 있는 희망적인 요소가 가득하다. 상주의 신병 6명이 19일 입대했다. 조동건 이현웅 곽광선(이상 수원) 한상운 강민수(이상 울산) 유수현(수원FC) 등 각 팀 주전급 선수들이 새롭게 합류했다. 이들은 19일부터 한달간의 기초군사훈련을 거쳐 6월 중순에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박 감독의 기대도 남다르다. 신병의 합류로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전력 강화를 노릴 수 있게 됐다. 그는 "올시즌 중앙 수비가 불안했는데 강민수와 곽광선이 합류하면 수비진이 두터워질 수 있다"고 했다.
관건은 신병들의 컨디션 회복이다. 보통 한달간의 기초군사훈련을 거친 뒤 정상 컨디션을 되찾기까지 3개월이 걸린다. 서상민 등 지난 1월에 입대한 신병들도 4월부터 본격적으로 경기에 투입됐다. 6월 중순에 팀 훈련에 합류하는 신병들도 9월에나 제 컨디션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이정협 등 일부 선수들이 1개월만에 컨디션을 회복, 경기에 나선 전례가 있다. 박 감독도 빠른 회복 속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신병들의 컨디션을 최대한 빨리 끌어올려 경기에 투입해야 한다. 특별 관리를 할 계획이다." 상주 선수단은 8박9일의 짧은 휴식을 마치고 20일부터 훈련에 재돌입한다. 6월 초부터 경남 통영에서 전지훈련을 한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