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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떠난 드로그바, 첼시 복귀? '무리뉴 러브콜'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4-05-19 15:22


첼시 시절 챔피언스리그 우승 퍼레이드에서 빅 이어를 들고 환호하는 드로그바. ⓒTopic/Splash News

디디에 드로그바(36)의 영화 같은 '첼시 복귀'가 이뤄질까.

데일리메일을 비롯한 외신들은 18일(현지 시간) 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드로그바의 첼시 복귀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드로그바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갈라타사라이를 떠나게 됐다. 팬들에게 감사한다. 여러분 덕분에 나는 이 곳을 집처럼 느낄 수 있었다. 터키 팬들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며 인사를 전했다.

드로그바는 지난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첼시에서 최전성기를 보냈으며, 특히 2011-12시즌 막판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의 경질 직후 무너지려는 팀을 강력한 리더십으로 추스르는 모습을 보여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바르셀로나전 결승골, 리버풀과의 FA컵 결승전 결승골, 챔피언스리그 결승 바이에른 뮌헨 전 동점골 등 눈부신 활약을 보이며 첼시의 창단 이래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드로그바는 첼시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3회, FA컵 우승 4회도 달성한 '첼시의 영웅'이다.

이후 드로그바는 상하이 선화와 갈라타사라이에서 뛰었지만, 이날 갈라타사라이와의 결별을 공식 발표함에 따라 첼시행이 점쳐지고 있는 것. 드로그바는 지난 2013-14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첼시와 맞붙었을 때 "나는 운이 정말 좋은 사나이다. 16강 두 경기를 모두 홈에서 치른다"라고 기뻐했고, 첼시 팬들 역시 스탬포드 브릿지에 적으로 돌아온 드로그바를 열렬하게 환영했다. 당시 무리뉴 감독 역시 "드로그바는 스탬포드 브릿지로 돌아올 자격이 있다. 팬들의 많은 환영을 받았으면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드로그바의 고령을 감안하면, 선수생활의 마무리를 첼시에서 하고 싶어하는 눈치다. 무리뉴 감독을 위시한 첼시 수뇌부 역시 가격이 문제일 뿐, 드로그바의 컴백에 대해 환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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