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수원FC 뉴 에이스' 김서준이 공격포인트 욕심 내는 이유는?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4-05-19 07:28


사진제공=수원FC

수원FC는 베테랑들이 중심이다.

'주장' 김한원(32)을 비롯해, 박종찬(32) 유수현(28) 등 수원FC의 전신인 수원시청 시절부터 뛰던 터줏대감들이 공수를 이끌고 있다. '뉴 에이스' 김서준(25)은 수원FC의 새로운 동력이다.

김서준의 올시즌 활약은 단연 눈에 띈다. 지난 시즌 19경기에서 2골-2도움을 올렸던 김서준은 8경기만에 지난해의 기록을 넘었다. 2골-3도움이다. 공격포인트의 순도도 높다. 고비때마다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고양과의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10라운드에서 후반 1분 동점골을 기록했다. 김서준의 동점골로 수원FC는 고양과 1대1로 비겼다. 대구와의 8라운드(1대1 무)에서도 후반 49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김서준은 "올시즌에는 보다 공격적으로 나선 것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공격포인트를 위해 어느 때보다 욕심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서준이 공격포인트에 욕심을 내는 이유가 있다. 먼저 팀을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시키기 위해서다. 대다수의 챌린지에서 뛰는 선수들처럼 김서준도 클래식에 한이 있다. 그는 2012년 드래프트 1순위로 울산의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국가대표가 즐비한 울산 선배들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 경기도 뛰지 못한 그는 울산현대미포조선으로 임대됐다. 복귀 후에도 자리를 잡지 못한 김서준은 2013년 후반기 수원FC 임대를 택했다. 김서준의 선택이었다. 수원FC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그는 올시즌 완전 이적했다. 김서준은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행복했다. 공격적인 수원FC 팀컬러도 마음에 든다. 감독님이 신뢰를 보내주셔서 재밌게 경기를 뛰고 있다"고 했다.

개인적인 목표도 있다. 연말 시상식에서 상을 받는 것이다. 2014년 챌린지 베스트11에 포함되겠다는 목표을 세웠다. 김서준은 "상도 한번 받아보고 싶다. 이를 위해 공격포인트 15개를 올리고 싶다. 앞으로 10개 남았다. 더 욕심을 내고 싶다. 그러면 분명 미드필드 부분에서 기회가 올 것이다"며 웃었다.

수원FC의 올시즌 목표는 '12월에 축구하기'다.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싶다는 뜻이다. 김서준의 활약이 계속된다면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