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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 승리는 반드시 필요하다."
윤 감독은 '아시안컵 8회 우승국' 중국을 상대로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우리에게 조 1위로 올라가느냐 2위로 올라가느냐는 중요하다. 3연승, 조1위로 올라갈 경우 선수들의 자신감이 급상승할 뿐 아니라, 이후 결승에서 다시 만나더라도 더 자신있게 맞설 수 있다"고 말했다. 윤덕여호의 이번 대회 목표는 캐나다월드컵 본선티켓을 넘어, 사상 최고 성적인 우승이다. 한국여자대표팀의 역대 최고 성적은 지난 2003년 태국대회때의 3위다. 지난 3월 키프러스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 3위에 오른 데 이어, 박은선-지소연-조소현-전가을-박희영-여민지-권하늘-김나래 등 역대 최강 공격라인이 뭉친 이번 대회에서 또 한번의 역사를 쓰겠다는 각오다. 선수들 역시 "중국전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았다. 체감기온 40도를 오르내리는 더운 날씨에 이틀에 한번꼴로 펼쳐지는 살인적인 경기일정상 선수 로테이션이 불가피하지만 중국전에도 전력을 다할 생각이다.
윤 감독은 "물론 준결승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마지막 조별 예선경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메시' 지소연(첼시레이디스)은 소속팀과의 합의에 따라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잉글랜드 여자슈퍼 리그로 복귀한다. 아시안컵이 캐나다월드컵 예선전임에도 불구하고, FIFA 캘린더에 공식 A매치로 등재되지 않는 행정실수로 안해 전경기 차출이 불발됐다. 마지막 경기인 만큼 지소연에게도 절실한 경기다. 이번대회 'WK-리그 득점퀸' 박은선과 첫 투톱 호흡을 맞춘 지소연은 미얀마, 태국전에서 잇달아 선제골을 터뜨리며 한국 공격의 선봉에 섰다.
베트남 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3차전 중국전은 19일 오후 9시15분 펼쳐진다.
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