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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펠라이니, 협력수비로 막는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4-05-16 18:13



"펠라이니, 협력수비로 막아야 한다."

김보경(25·카디프시티)이 벨기에 중원의 핵 마루앙 펠라이니(맨유) 봉쇄 비책을 밝혔다.

김보경은 16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펼쳐진 홍명보호의 소집 5일째 훈련을 마친 뒤 "펠라이니는 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지만, 수비를 다소 적당히 하는 모습이 눈에 보였다"며 "협력수비로 막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경은 지난해 11월 26일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후반 교체로 나섰다. 펠라이니는 풀타임을 뛰면서 침묵한 반면, 김보경은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자신의 EPL 데뷔골이기도 했다. 이 경기엔 펠라이니 뿐만 아니라 벨기에 대표팀 승선이 확정된 아드낭 야누자이(맨유)도 활약했다. 김보경은 "벨기에를 비롯한 유럽팀 선수들은 아무래도 적극적이고 체격이 좋다"면서 "우리 선수들도 그런 선수들과 맞대결을 해본 경험이 많아졌다.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명보호의 등번호 윤곽이 화두다. 발표는 19일로 낙점이 됐다. 1번부터 23번까지 주어지는 번호를 통해 경쟁 구도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난다는 점에서 관심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이근호는 2007년 6월 29일 이라크와의 평가전 당시 A매치 마수걸이골을 터뜨릴 때 달았던 11번, 김신욱은 소속팀 울산서 사용 중인 9번이나 18번을 원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박지성의 후계자로 지목된 김보경이 7번을 달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보경은 "7번을 달면 기분은 좋을 것"이라고 웃으면서도 "특별히 번호에 연연하진 않는다. 14번만 달지 않았으면 좋겠다. 예전에 한 번 달고 뛴 적이 있었는데 플레이가 그다지 좋지 못했다"고 말했다.
파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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