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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브라질월드컵 출전이 좌절된 사미르 나스리(맨시티)가 프랑스 대표팀 은퇴를 고려중이다.
나스리는 지난해 11월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월드컵 예선 플레이오프에 출전했지만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3월 네덜란드와의 친선경기에서도 소집되지 못했다. 결국 최종엔트리 탈락까지 이어졌다. 실망감이 컸다. 나스리는 "받아들이기 힘들다. 두 번이나 탈락했다. (대표팀 은퇴를)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나스리가 월드컵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는 그의 기행 때문으로 분석된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이끌었던 레이몽 도메네크 전 프랑스 대표팀 감독은 자서전을 통해 '나스리가 팀 내 분란을 일으켰다'고 쓴 바 있다. 유로 2008에 나스리와 함께 나섰던 윌리엄 갈라스 역시 자신의 자서전에 '나스리가 팀 버스 내에서 티에리 앙리의 좌석에 앉는 등 선배에게 예의를 갖추지 않았다. 항상 문제였다'고 적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