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브라질행 좌절' 나스리, 프랑스 대표팀 은퇴 선언?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4-05-15 09:09


사미르 나스리. ⓒAFPBBNews = News1

2014년 브라질월드컵 출전이 좌절된 사미르 나스리(맨시티)가 프랑스 대표팀 은퇴를 고려중이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미러는 15일(한국시각) '나스리가 브라질월드컵 대표팀에서 탈락한 이후 대표팀 은퇴를 고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나스리는 14일 발표된 프랑스대표팀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했다. 그는 예비엔트리에도 제외됐다. 월드컵 출전이 무산됐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 나서지 못한데 이어 2개 대회 연속 월드컵 출전이 좌절됐다.

나스리는 지난해 11월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월드컵 예선 플레이오프에 출전했지만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3월 네덜란드와의 친선경기에서도 소집되지 못했다. 결국 최종엔트리 탈락까지 이어졌다. 실망감이 컸다. 나스리는 "받아들이기 힘들다. 두 번이나 탈락했다. (대표팀 은퇴를)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나스리가 월드컵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는 그의 기행 때문으로 분석된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이끌었던 레이몽 도메네크 전 프랑스 대표팀 감독은 자서전을 통해 '나스리가 팀 내 분란을 일으켰다'고 쓴 바 있다. 유로 2008에 나스리와 함께 나섰던 윌리엄 갈라스 역시 자신의 자서전에 '나스리가 팀 버스 내에서 티에리 앙리의 좌석에 앉는 등 선배에게 예의를 갖추지 않았다. 항상 문제였다'고 적었다.

프랑스의 일간지 르동드도 나스리의 제외 이유를 대표팀 내 비행이라고 설명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