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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홍명보호의 셋째 날 훈련이 진행됐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톰과 제리' 손흥민(레버쿠젠)-김신욱(울산) 콤비다. 둘은 '대표팀 공인 절친'답게 항상 붙어다녔다. 13일 독일파 합류 후 이루어진 두차례 훈련에서 둘은 몸풀기, 런닝때 떨어지지 않고 꼭 같이했다. 뭐가 좋은지 항상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쌍용' 이청용(볼턴)-기성용(선덜랜드)도 '단짝'임을 과시했다. 두 선수는 FC서울 시절부터 '절친'으로 통했다. 잉글랜드에서도 자주 연락하는 사이다. 둘은 대표팀 합류 후에도 런닝 때마다 나란히 달리며 이야기꽃을 피운다.
골키퍼는 골키퍼끼리 통하는 것이 있다.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 수문장 트리오는 항상 셋이 함께 한다. 필드 플레이어들과 다른 유니폼 때문이기도 하지만 덩치 큰 세 선수가 함께 달리면 유독 눈에 띈다. 물론 청소년 대표 시절부터 함께해 온 김승규와 이범영이 아무래도 조금 더 친해보였다. 소속팀 따라 런닝 파트너가 나뉘기도 한다. 현재 상주에서 뛰고 있는 이근호는 원 소속팀인 울산 시절 호흡을 맞춘 이 용(울산)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고,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한솥밥을 먹는 지동원과 홍정호는 대표팀에서도 나란히 달린다. '구줌마' 구자철(마인츠)은 여기저기를 누비며 다양한 선수들과 교류한다.
파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