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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고마워요 박지성" 마지막 공식경기 고별이벤트 `뭉클`

기사입력 2014-05-14 13:24 | 최종수정 2014-05-1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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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이 자신의 마지막 공식 경기가 된 PSV 에인트호벤과 브레다와의 에레디비지에 리그 34라운드에서 팬, 동료들에게 작별을 고하는 장면이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박지성은 지난 4일(한국시각) 홈에서 열린 이 경기를 끝으로 시즌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당시만 해도 박지성의 은퇴는 유동적이었다.

소속팀 QPR의 프리미어리그 승격 여부도 지켜봐야 했고, 잉글랜드 복귀보다는 PSV에서 1년 더 뛰고 내년 은퇴하는 방법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박지성은 이미 홈팬들과 동료들에게 이 때 작별인사를 고했다.

2대0 승리로 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에선 박지성을 위한 행사가 마련됐다.

홈 그라운드가 떠나가도록 박지성 응원가가 울려퍼졌다.

수만명의 홈 관중들은 박지성의 이름과 "박지성 고마워요"를 연호했다.


동료들이 그를 위해 도열한 가운데 박지성은 마이크를 잡고 홈팬들에게 네덜란드어로 '감사드린다' 인사를 했다.

이후 선수들은 한명 씩 7시즌 만에 복귀해 한 시즌 동안 팀을 위해 헌신한 선배의 손을 잡고 작별 인사를 나눴다.

분위기로 보면 이미 이때 팬들과 동료들은 박지성이 다시 PSV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듯하다.

한국 축구의 아이콘 박지성(PSV 에인트호벤)이 14일 전격 은퇴를 선언하고 14년간의 프로 생활을 마감했다.

박지성은 오전 11시 경기도 수원 박지성축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역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박지성은 "2월 쯤 은퇴를 결심했다"면서 "무릎 상태 안 좋아 선수 생활을 지속할 확신 없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박지성은 소속팀 QPR이 현재 프리미어리그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상황에서 'QPR의 승격 여부에 따라 잉글랜드에 복귀해 1년 더 뛸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지성은 "수술을 해서라도 1년 더 뛸까 고심했지만 회복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또 100% 완쾌된다는 보장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지성은 "토니 페르난데스 QPR 구단주 만나 모든 상황 설명했고 구단주도 내 사정을 이해해 줬다"고 덧붙였다.

향후 계획에 대해 박지성은 "당분간 유럽에 남아 생활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박지성은 명지대학교 2학년을 마친 뒤 2000년 일본 J리그 2부 도쿄 퍼플상가에서 프로생활을 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에 공헌한 뒤 거스 히딩크 감독과 함께 그해 여름 PSV 에인트호벤으로 이적했고 2004~05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활약에 힙입어 2005년 여름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전격 이적한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중용 아래 박지성은 2012년까지 7시즌을 경쟁에서 버티며 205경기(27골)를 뛰었고,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 등을 통해 퍼거슨 전 감독 후반기 영광을 함께 일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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