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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두 샤트니에 코치를 시켜 QPR측과 연락할 계획이다."
홍명보 감독이 생각지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 윤석영(QPR)의 귀국 일정이 미궁에 빠졌기 때문이다. 윤석영의 소속팀 QPR이 2013~201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승격 플레이오프 준결승 2차전에서 120분 연장 대혈투끝에 짜릿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위한 최종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QPR은 24일 브라이턴 알비온을 꺾은 3위 더비 카운티와 영국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승격의 명운이 걸린 단판승부를 치른다.
홍명보호의 둘째날 훈련은 첫날보다는 강도가 높았다. 홍 감독은 "몸상태에 업 앤드 다운이 있다. 둘째날이라 강도를 올렸다. 몸은 완벽하지 않지만 머리는 계속 회전해야 한다"고 했다. 일단 원터치 패스를 통해 집중력을 높였고, 변형 미니게임을 통해 선수들의 게임 감각을 살폈다. 이날 훈련에는 독일파 4명이 합류하며 활기를 더했다. 구자철과 손흥민은 러닝만 하며 본격 훈련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홍 감독은 "구자철은 허리가 안좋고, 손흥민은 피곤해하더라. 지동원, 홍정호는 정상 몸상태다"고 설명했다.
둘째날 훈련은 작은 골대에 롱패스로 발리슈팅을 하는 변형 페널티킥으로 마무리 됐다. 팀은 '톰과 제리' 김신욱 팀과 손흥민 팀으로 나눴다. 김신욱 팀이 승리를 거뒀다. 홍 감독은 "걔들이 맨날 싸우니까 밖에서 싸우라고 시켰다. 손흥민이 돈 좀써야할 것 같다"며 웃었다. 패한 손흥민은 선수들의 간식을 사기로 했다.
파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