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주호(26·마인츠)가 비운에 울었다.
홍명보 감독은 박주호의 승선을 의심하지 않았다. 그러나 수술 이후 두 달 동안 쉬어야 한다는 의료진을 얘기를 그냥 흘릴 수 없었다. 마지막까지 고민했다. 홍명보 월드컵대표팀 감독이 8일 파주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서 2014년 브라질월드컵 최종엔트리를 발표했다. 박주호의 이름은 없었다.
박주호의 자리에는 꺼진 불로 인식된 윤석영(QPR)이 낙점받았다. 타이밍도 절묘했다. 그는 3일(이하 한국시각) 2013~201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최종전 반슬리와의 원정경기에서 마수걸이 골을 터트리며 부활을 알렸다. 네덜란드 출신 안톤 두샤트니에 코치가 현지에서 윤석영의 경기를 봤고, 홍 감독에게 OK사인을 전달했다.
홍명보호는 12일 소집된다. 홍명보호는 브라질월드컵 H조에서 러시아(6월 18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각), 알제리(6월 23일 오전 4시), 벨기에(6월 27일 오전 5시)와 차례로 격돌한다.
파주=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