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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바나나 사건` 알베스, "인종차별 안돼" 노래 발표

기사입력 2014-05-07 17:45 | 최종수정 2014-05-07 17:47

알베스
'인종차별 바나나' 사건의 당사자였던 다니엘 알베스가 인종차별을 위로하는 노래를 만들었다. 유튜브 영상 캡쳐

'인종차별 바나나 사건'의 피해자였던 다니엘 알베스(31·바르셀로나)가 이번에는 '바나나 송'을 발표했다.

알베스는 5일(한국 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세계의 모든 친구들에게 바친다"라는 글과 함께 직접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올렸다.

알베스의 노래 가사에는 "인종차별과의 싸움은 계속되어야한다. 인종차별과의 전쟁은 바나나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우리는 모두 같은 인간이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베스는 지난 28일 열린 2013-14시즌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비야레알과의 경기 도중 상대 팬이 바나나를 던지는 수모를 당했다. 바나나는 '원숭이'라고 놀리는 인종차별적인 의미가 담겨있으며, 특히 스페인 등 일부 유럽지역에서 브라질 선수에게 가해지는 가장 심한 모욕 중 하나다.

하지만 알베스는 던져진 바나나를 주워 당당하게 까먹는 성숙한 대처로 전세계 축구인들에게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여러 동료 축구선수들을 비롯한 축구 관계자들은 앞다투어 '바나나 인증샷'을 올리며 인종차별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알베스에게 바나나를 던진 사람은 다비드 캄파요(26)라는 이름의 비야레알 팬이자 전 유스팀 코치였다. 하지만 알베스는 경찰에 체포된 캄파요에 대해 "강한 사람일수록 상대를 용서할줄 알아야한다. 징계는 당연하지만, 악에 악으로 맞서서는 안된다"라고 밝히는가 하면, '바나나 사건' 이후 쏟아진 광고 제의에 대해 "인종차별을 반대하고 없애기 위한 행동이었을 뿐이다. 돈이나 명성과는 관계없다"라며 거절했다.

알베스는 이에 그치지 않고 한 발 더 나아가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노래까지 발표한 것. 이번 사건으로 알베스는 '인종차별 반대 전도사'로 떠오른 셈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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