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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시메오네, 아들 영상 편지에 눈물 '감성폭발'

기사입력 2014-05-07 15:23 | 최종수정 2014-05-07 15:32

시메오네
아들들의 영상 메시지를 보고 눈물을 흘리는 시메오네 감독. 유튜브 영상 캡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44) 감독이 평소답지 않게 감성적인 모습을 보였다.

스페인의 축구채널 '카날 풋볼리스타'는 지난 6일(현지 시간) 선수 시절부터 단호하면서도 불같은 성격으로 유명한 시메오네가 눈물을 흘리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시메오네는 본인임을 인증받은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개설하고, 이를 공개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 도중 시메오네의 세 아들들이 시메오네에게 보내는 깜짝 영상이 공개됐다. 시메오네는 아르헨티나의 리버 플레이트에서 프로 선수로 뛰고 있는 첫째 아들 지오반니를 비롯한 자식들을 모두 아르헨티나에 둔 채 스페인에서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고 있다. 시메오네는 아들들의 축하 영상을 보며 어린아이처럼 환하게 웃는가 하면, 복받치는 그리움을 이기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시메오네는 재빨리 눈가를 훔쳐냈지만, 계속해서 눈물이 흐르자 멋적어하며 목이 메는 모습도 보였다.

시메오네가 이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7일 2013-14시즌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레반테와의 경기에서 0-2로 패배, 자력 우승 기회를 놓쳤다. 승점 88점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2일 말라가, 19일 바르셀로나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바르셀로나(85점)와 레알 마드리드(83점)가 마지막 역전의 희망을 불태우며 2-3위로 따르고 있다. 또 오는 24일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 '빅 이어'를 두고 레알 마드리드와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시메오네의 부임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짠물 수비'를 앞세워 승승장구하고 있다. 선수 시절(1995-96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19년만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시메오네는 지난 시즌 감독으로 17년만의 코파 델 레이 우승을 달성한 이어 이번 시즌 18년만의 리그 우승, 40년만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각각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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