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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단독]박종우 햄스트링 부상, 조기 귀국 결정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4-05-03 09:32



박종우(25·광저우 부리)가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다.

박종우는 지난달 29일 중국 상하이 홍커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상하이 선화와의 2014년 슈퍼리그 9라운드에 선발로 나섰다가 전반전 직후 교체아웃됐다. 스벤 예란 에릭손 광저우 부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박종우가 경기 직전 근육을 부상했다. 일단 선발로 기용을 했는데, 박종우가 전반전을 마친 뒤 경기를 더 뛸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해 교체했다"고 밝혔다. 정밀 진단 결과, 박종우는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이 일부 손상된 것으로 드러났다. 햄스트링은 허벅지 뒷근육 일부가 손상되는 부상으로, 최소 2주 가량 안정을 취해야 한다. 3~4주 뒤에 완전 회복이 가능하다.

박종우는 국내에서 재활하는 방향을 택했다. 3일 귀국해 치료 및 재활에 돌입한다. 안정이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되는 부상인 만큼, 에릭손 감독과 광저우 부리 측의 동의를 얻은 뒤 거리상 멀지 않은 국내로 복귀해 치료를 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했다.

박종우에 앞서 박주영(29·왓포드)과 박주호(28·마인츠)가 부상으로 조기 귀국했다. 두 선수 모두 발등 및 발가락에 염증(봉와직염) 증상을 보여 국내에서 치료를 했다. 치료를 마친 박주영은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개인 훈련을 시작했다. 박주호도 부상을 치료하는대로 훈련에 들어갈 계획이다. 박종우 역시 부상 치료가 선행되어야 훈련을 할 수 있는 입장이다. 박종우는 국내서 재검진을 받은 뒤, 신혼집인 부산 또는 모처에서 재활을 할 계획이다.

박종우는 홍명보호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다.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의 일등공신이었다. 일본과의 3, 4위 결정전 승리 뒤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피켓을 들고 그라운드를 질주하는 '독도 세리머니'로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일본 측의 정치적 행위 주장에 따라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제재를 받기도 했으나, 그라운드에서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도 기성용(25·선덜랜드)과 짝을 이룬 더블 볼란치의 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총 10차례 A매치에 출전했다.


박상경, 김진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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