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2일 '애초 9일 최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앞당겨 8일 발표하기로 했다'며 '최종 엔트리에 포함될 선수들이 하루라도 더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소집훈련에 나설 수 있도록 일정을 바꿨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3명의 태극전사들은 축구협회 대표팀 소집 규정(월드컵 개막 한달 전 소집)에 따라 12일부터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월드컵 준비에 나서게 된다. 12일부터 소집이 가능한 K-리거와 유럽파들이 먼저 파주로 입소하고, 리그 일정이 남은 일본과 중국파는 18일 이 후 합류하게 된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8일 23명의 최종명단을 발표하면서 국제축구연맹(FIFA)에 13일까지 제출해야 하는 30명의 예비 명단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그동안 소집훈련이 시작되면 예비 명단에 포함된 선수를 포함해 25∼28명 규모의 선수를 소집해 훈련한 뒤 월드컵 개막 직전 최종 엔트리를 확정해왔다. 그러나 홍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과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12일 시작되는 소집훈련부터 23명의 정예 요원으로만 훈련에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