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용수 감독 "히로시마전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4-03-31 11:48


FC서울이 23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라운드에서 부산아이파크와 맞대결을 펼쳤다. 서울 최용수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상암=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4.03.23

FC서울은 지난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다시 ACL 정상에 도전하고 있다. 조별리그는 반환점을 돌았다. 16강 진출의 분수령이다. 서울이 1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와 2014년 ACL 조별리그 F조 4차전을 치른다. 서울과 히로시마는 나란히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 중이다. 서울은 지난 19일 히로시마 홈에서 열린 3차전에서 1대2로 패했다. 한-일전, 이번에는 복수전이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결전을 하루 앞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결선 라운드보다 조별리그가 더 힘든 것이 사실이다. 지난 원정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왔다. 내일 홈에서는 승리를 통해 팀의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며 "지난해 ACL 원정에서 유일하게 1패를 했다. 그리고 긴장감을 갖고 결승까지 올랐다.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은 K-리그 클래식에서는 1승1무3패(승점 4)다. 26일 제주를 2대0으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지만 29일 울산 원정에서는 1대2로 아쉽게 패했다. 최 감독은 "타이트한 일정 속에 리그와 ACL을 병행하고 있다. 상대도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내일 경기는 조그만 집중력 차이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준비된 선수들이 나갈 것이고 완벽한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F조는 혼전 양상이다. 1위는 승점 5점의 베이징 궈안(1승2무)이다. 호주의 센트럴코스트도 승점 3점(1승2패)이다. 최 감독은 "상당히 우리 조가 혼전 중이다. 내일 경기는 순위다툼에 있어서 이후의 경기보다 더 중요하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원정에서 힘든 상황이 있었지만 홈에서는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 그래야 향후 자신감으로 갈 수 있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히로시마에 대해서는 "선수비 후역습의 전략을 추구하는 팀이다. 그리고 결과를 만들어 내왔다. 아오야마의 공수 조율이 위협적이다. 기술적으로나 공격수들이 다양한 움직임을 통해 좋은 득점 장면을 만들어가는 데 1차적으로 이를 봉쇄해야 한다. 순위 경쟁에서 승자승도 작용한다. 이겨야 하는 만큼 최대한 공격 흐름을 끌고 가야한다. 반드시 골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