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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가 몰고 온 주황색 물결이 제주도의 봄날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오는 22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성남과의 3라운드 홈 경기에서도 제주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는다. 이날 경기서 제주는 올 시즌 홈 경기 첫 승은 물론 오늘의 선수, 보물찾기, Orange Innovation 777, 369 캠페인 등 다양한 이벤트로 제주도민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 잡는다는 계획이다.
제주의 숙원이자 지상 목표는 관중 2만명 돌파다. 여러 변수와 지리적 조건을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수치이지만 제주 선수단의 노력은 계속 멈추지 않는다. 홈 관중 2만명 돌파 시 트레이드마크인 백발을 오렌지 머리로 염색하겠다고 내건 박경훈 감독의 이색 공약도 여전히 유효하다. 박 감독은 "홈 관중 2만명이 넘으면 백발을 제주 상징색인 주황색으로 염색하겠다는 공약은 현재진행형이다. 따스한 봄날을 맞이해 제주팬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이 경기장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주황색 물결이 제주를 넘어 K-리그 무대를 모두 물들일 그 날까지 선수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