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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 탱크' 박지성(33·PSV 에인트호벤)이 경남에 온다.
박지성의 한국 투어에는 2002년 한-일월드컵의 명장 거스 히딩크 감독(68)도 PSV의 기술 고문으로서 함께 경남을 찾을 예정이어서 축구팬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로써 경남은 2006년 팀 창단 후 처음으로 홈에서 유럽 명문 구단과의 초청경기를 치르게 됨으로써 구단의 위상을 높이게 됐다.
경남은 이날 경기에서 김영광(31) 조원희(31) 등 과거 박지성과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활약했던 그의 후배 선수들을 출전시킬 계획이어서 이들의 조우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지성은 2002년 월드컵 직후 히딩크 감독의 부름에 따라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PSV에 진출했고, 2년 후 세계 정상의 구단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유에 아시아 선수로서 최초로 입단하면서 전설의 시작을 알렸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박지성과 이영표가 함께 활약해 한국 축구팬에게 익숙한 PSV는 아약스, 페예노르트와 함께 네덜란드의 '빅3'로 꼽히는 명문 구단이다. 1913년 창단 이후 리그 우승 16회, FA컵 우승 7회 , 유러피언컵 우승 1회, UEFA컵 우승 1회 등의 화려한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루드 굴리트를 비롯해 브라질의 축구황제 호나우두, 반 니스텔루이, 필립 코쿠 등 세계적인 스타를 다수 배출했다.
박지성의 PSV는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경기를 치르고 창원으로 이동,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