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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심장' 스티븐 제라드(34·리버풀)가 리그 2위 등극과 뜻밖의 대승에 흡족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리버풀은 루이스 수아레즈와 다니엘 스터리지가 종횡무진 맨유 수비진을 헤집었고, 제라드가 방점을 찍었다. 제라드는 전반에는 수아레즈, 후반에는 조 앨런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각각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2골을 터뜨렸다.
첫 골 당시 골 세리머니를 아끼던 제라드는 후반에는 아낌없이 기쁨을 표출했다. 코너 플래그로 달려가 무릎을 꿇은 제라드는 이어 카메라에 키스하는 쇼맨십도 선보였다.
경기 중에는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유지하던 제라드도 인터뷰에서는 만족감을 감추지 못했다. 제라드는 평소의 냉정한 모습과는 달리 얼굴이 한껏 붉어질 만큼 만면에 미소를 띄우는가 하면, 쑥스러워하며 뒷머리를 긁는 등 보기드문 모습을 보여 축구팬들을 즐겁게 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