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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최악의 하루, 레드카드에 팀은 무승부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4-02-03 08:41


호날두의 포효. 사진출처=레알 마드리드 페이스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아틀레티코 빌바오와 비기며 체면을 구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3일(한국시각)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빌바오와의 원정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0분 호날두의 패스를 받은 헤세 로드리게스가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앞서나갔다. 하지만 8분 뒤 빌바오의 이바이 고메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경기는 더 거칠어졌다. 후반 30분에는 호날두가 퇴장당했다. 빌바오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공을 다루던 호날두는 빌바오의 카를로스 구르페히가 자신에게 반칙을 범했다며 손을 높이 들었다. 이에 구르페히가 호날두의 가슴팍을 밀치며 따지자 호날두는 들고 있던 손을 내리며 구르페히의 얼굴을 밀었다. 구르페히는 뺨을 맞은 듯한 동작으로 쓰러졌고, 양팀 선수들이 곧장 몰려들어 두 선수를 에워싸고 몸싸움을 벌였다.

상황을 정리한 주심은 호날두에게 레드카드를 주고 퇴장을 명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수적 열세를 넘지 못한 채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승점 1점을 챙기는데 그쳤다. 승점 54점으로 바르셀로나(승점 54·골득실 +43)에 골득실에서 4골 뒤진 3위를 유지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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