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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국 울산 현대 감독(51)은 축구 뿐만 아니라 야구도 좋아한다. 특히 주자가 3루에 있을 때의 상황을 즐긴다. 어떻게 득점이 나는 지를 유심히 지켜본다. 27일 제주 서귀포시 토평동에 위치한 서귀포시민축구장에서 만난 조 감독은 "주자가 3루에 있을 때 득점이 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20여가지가 된다고 한다. 이 때 투수의 보크, 악송구 등 불필요한 상황만 줄여도 실점할 확률이 줄어든게 된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조 감독은 지난시즌보다 더 공격적인 축구를 표방하고 있다. 특히 측면 풀백들을 윙어처럼 활용해 공격 자원을 많이 늘리려는 훈련을 하고 있다. 페널티박스 주위에 많은 선수들을 배치해 현대축구의 기본인 수적 싸움에서 우위를 보여 득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용 정동호 김영삼 이명재 등 풀백들의 활발한 공격 가담이 업그레이드 된 울산의 공격 축구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제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