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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플레이어' 허범산, 2014시즌 제주 소방수로 뜬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4-01-23 16:45


'멀티 플레이어' 허범산(25)이 2014시즌 제주 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의 소방수로 활약한다.

지난 2012년 대전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허범산은 왼발을 잘쓰며 중앙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왼쪽 측면 수비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프로통산 37경기에 출전해 1골-5도움을 기록했다. 올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제주 유니폼을 입은 허범산은 제주에서도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발 라인업뿐만 아니라 부상으로 인한 공백이나 경기 흐름을 반전시킬 수 있는 소방수 역할까지 해낼 수 있다는 얘기다.

박경훈 감독 역시 "허범산은 다재다능한 선수다. 중원에서 활력을 넣어 줄 수 있으며 왼발 킥력이 좋아 왼쪽 측면 수비도 소화할 수 있다. 정규리그는 마라톤과 같은 장기레이스다. 부상 등 많은 변수가 도사리고 있지만 허범산의 가세로 그 부담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 제주의 많은 기대와 신뢰를 받고 있는 허범산은 "대전을 떠나 새로운 팀에 합류해서 부담감이 크지만 책임감도 덩달아 커졌다. 어떤 역할이라도 상관없다. 아시아 무대를 노크하는 제주의 비상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계 전지훈련에서 동료들과 손발을 맞추며 팀 적응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허범산은 "시간이 지날수록 호흡이 잘 맞는 느낌이다. 제주가 워낙 유기적인 패스 축구를 구사하는 팀이기 때문에 내가 돋보이기 보다는 팀에 나를 맞추면 더욱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 같다"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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