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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로이스(25·도르트문트)는 유럽 이적 시장 중심에 서있다. 지난해 여름부터 맨유와 바이에른 뮌헨 등 주요 클럽들이 로이스 영입을 노리고 있다. 몸값은 현재 5000만유로(약 720억원)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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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스에게도 똑같이 물었다. 로이스는 냉정하게 상황을 분석했다. "시즌이 끝나면 많은 선수들이 떠나고 또 많은 선수들이 온다"고 말했다. 그만큼 주전 경쟁이 쉽지 않다는 뜻이었다. 그러면서도 로이스는 "레반도프스키도 우리 팀을 떠날 수 있다. 위르겐 클롭 감독으로서는 골을 넣을 수 있는 주요 자원을 확보했다"면서 지동원의 가능성은 인정했다.
로이스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의 순위 경쟁에 있어서 손흥민이 뛰고 있는 레버쿠젠을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지목했다. 현재 도르트문트는 10승2무5패(승점 32)로 4위에 머물러 있다. 선두를 달리는 바이에른 뮌헨(14승2무·승점 44)과의 격차는 크다. 로이스 역시 "바이에른 뮌헨을 따라잡는 것은 어렵다"고 완패를 인정했다. 그는 "이제 남은 것은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다. 2위를 해서 안정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했다. 로이스는 "현재 레버쿠젠이 12승1무4패(승점 37)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끝까지 경쟁할 것이다. 쉽지는 않지만 나와 팀동료들을 믿는다"고 자신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 대한 질문도 빼놓지 않았다. 로이스는 독일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19경기에 나서 7골을 넣고 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은 로이스에게 첫 월드컵이다. 자신감이 대단했다. 로이스는 "아마도 지금의 독일은 역사상 최고의 팀일 것이다. 좋은 선수들이 곳곳에 포진했다. 요아힘 뢰브라는 걸출한 감독도 있다. 자율 속에서 규율을 지키고 팀워크를 극대화 하고있다"고 자랑을 늘어놓았다. 그러면서도 "지금 4강이나 결승을 이야기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며 "일단은 16강에 진출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후 토너먼트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독일은 포르투갈, 가나, 미국과 함께 G조에 속해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