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숙자' 베베, 대포알 발리슛 '맨유로 불러?'

기사입력 2014-01-20 14:47 | 최종수정 2014-01-20 14:47

bebe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대맨 중 한 명인 '노숙자' 베베(파코스 페레이라)가 임팩트 있는 대포알 발리슛을 선보였다.

베베는 19일(한국시각) 벌어진 2013~2014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 16라운드 브라가 원정에서 팀이 0-1로 뒤진 후반 27분 천금 동점골로 1대1 무승부를 이끌었다.

베베는 동료가 쏜 코너킥이 상대 수비수 머리를 맞고 튕기자 아크서클 부근에 있다가 뒷걸음질 치면서 지체없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공을 골키퍼 손에 맞았지만 워낙 빠르고 강했기 때문에 그대로 골망으로 빨려 들어갔다.

지난 13일 코임브라와의 15라운드에 이른 2경기 연속골이자 올시즌 4호골.

페레이라는 베베의 골로 승점 1을 땄지만 2승4무10패(승점10)으로 여전히 16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페레이라는 지난 시즌 3위를 차지하며 올시즌 유로파 리그에 올랐지만 16강 탈락한 상태다.

베베의 골에 올시즌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맨유의 팬들은 SNS 상에서 반색하며 "다시 베베라도 불러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글을 쏟아내고 있다.

물론 농담이다.


포르투갈 노숙자 리그 출신인 공격수 베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 의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인간 승리의 표상으로 거론됐다.

퍼거슨 감독은 전 코치였던 포르투갈 출신 카를로스 케이로스 현 이란 감독의 추천에 따라 딱 하루 베베를 테스트 한 뒤 다음 날 바로 영입을 결정했다.

베베는 2010년 9월 컵대회에서 박지성과 교체하며 역사적인 맨유 데뷔전을 가졌고 그 다음달엔 프리미어리그에도 데뷔했다. 하지만 맨유에 녹아들만큼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고, 2011년 6월부터 임대를 시작해 터키 베식타스와 포르투칼 리우 아베를 거쳐 지난 9월 파코스 데 페레이라에 입단했다. <스포츠조선닷컴>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