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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 모예스 "아직 타월 던질 때 아냐"

기사입력 2014-01-20 11:09 | 최종수정 2014-01-20 11:09



데이비드 모예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첼시전 패배에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애써 담담한 모습을 모였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사무엘 에토에게 해트트릭을 얻어맞으며 1대3으로 졌다.

에이스 로빈 판 페르시와 웨인 루니가 부상으로 동시에 결장해 경기 전부터 약세가 예상됐지만 해트트릭을 허용한 것은 굴욕적이었다.

시즌 7패(11승4무)를 기록한 맨유는 선두 아스널(승점51)과 승점 14점차, 4위권인 리버풀-토트넘(승점 43)과는 승점 6점차로 벌어지며 7위를 유지했다.

모예스 감독은 영국 BBC에 게재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직 절망할 상황은 아니기에 타월을 던질 수 없다"면서 "우승을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보였다.

이어 "이건 (긴) 프로젝트다. 난 당장 뭘 할지 알고 있고 여정을 계속하면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모예스 감독은 "(물론) 이건 거대한 도전이다. 난 지금 우리 위치보다 높은 순위를 바랐지만 그렇지 못하다"고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모예스 감독은 '여전히 타이틀을 원한다'고 짐짓 태연하게 말했지만 승장 무리뉴 감독은 맨유의 상황을 비관적으로 진단했다.


무리뉴 감독은 "내가 이렇게 말해도 모예스 감독이 화내지 않을 것"이라면서 "맨유는 (선두) 아스널과 14점차, 맨시티와 13점차, 우리와 12점차다. 세 팀이 한꺼번에 무너지지 않는한 맨유의 우승을 어렵다. 4위에 들기를 바란다"고 진지하게 충고했다.

모예스 감독은 1월 이적 시장 이후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리그를 돌며 선수 영입에 '올인'하는 듯한 인상을 줬다.

모예스 감독은 이날 "현실적으로 1월에 좋은 선수를 영입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은 현실과 실망감을 토로했다. <스포츠조선닷컴, 사진=TOPIC/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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