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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선덜랜드행 후회한 적 있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4-01-18 13:42


사진출처=선덜랜드 홈페이지

선덜랜드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기성용(25)이 임대 이적을 후회한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기성용은 18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미러를 통해 "왜 이런 환경의 팀을 택했는 지 고민한 적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거스 포옛 감독이 오며 팀은 바로 발전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선덜랜드로 임대됐다. 하지만 선덜랜드는 침체기를 겪으면서 성적이 바닥으로 떨어졌고, 결국 파올로 디카니오 감독을 경질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사령탑 자리에 오른 포옛 감독은 빠르게 팀을 안정시키면서 좋은 결과를 내놓고 있다. 기성용은 최근 8경기서 3골-1도움을 기록해 현지에서 찬사를 받고 있다.

기성용은 "우리는 더는 롱볼만 차는 팀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선덜랜드는) 점유율을 높이는 축구를 한다. 공을 소유하고 패스하고 공격수를 돕는 건 내가 제일 잘하는 역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게 거스(포옛 감독) 덕분"이라며 "그는 팀 관리를 훌륭히 하고 있다. 전술적으로도 빼어나며 인간적으로도 항상 정직하다. 그와 함께 일하는 게 즐겁다. 그는 문제가 있어도 거짓말하지 않고 직접 얘기하는 성격"이라고 추켜세웠다.

한편, 선덜랜드는 오는 23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캐피탈원컵(리그컵) 4강 2차전 경기를 치른다. 선덜랜드는 1차전 경기를 2대1로 승리해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른다. 선덜랜드가 맨유를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 지난 시즌 스완지에서 우승을 차지한 기성용은 2년 연속으로 리그컵 결승 무대에 선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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