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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제1회 아시아축구연맹(AFC) 22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8강에 안착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 대표팀은 미얀마전 베스트 11에서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최전방 공격수가 황의조(성남)에서 김 현(제주)로 바뀐 것이 유일한 변화였다. 이광종호는 오만을 상대로 전반에 고전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한국은 윤일록(서울)과 김경중(SM 캉)이 좌우 측면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한 순간 변수로 인해 페이스를 빼앗겼다. 전반 9분 최성근(반포레 고후)이 부상 치료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잠시 비운 사이 오만이 수적 우세를 앞세워 거세게 공격을 했다. 홈팬들의 응원을 얻은 오만의 기세는 매서웠다. 2~3명이 압박을 해 공을 빼앗고 역습을 전개해 한국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그러나 한국과 오만 모두 결정적인 찬스를 잡지 못한채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한국이 힘을 내기시작했다. 백성동(주빌로 이와타)과 김 현의 슈팅이 1~2분새 잇따라 나왔다. 덕분에 한국은 다시 주도권을 가져오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이 감독은 후반 24분 김 현 대신 황의조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은 후반 34분에 터졌다. 김영욱의 크로스를 윤일록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고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8강행을 확정하는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