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의 전설' 호나우지뉴(아틀레치쿠 미네이루)가 브라질 잔류를 택했다.
호나우지뉴는 기량 쇠퇴에 대한 소문을 일축했다. 올시즌 67경기에 출전, 26골-22도움을 기록 중이다. 우루과이 일간지 '엘 파이스'는 그를 '2013년 남미 최고의 선수(레이 데 아메리카)로 뽑기도 했다.
유럽에선 그런 호나우지뉴를 다시 부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호나우지뉴는 눈앞까지 성사된 계약을 발로 걷어찼다. 미네이루에 잔류하기로 했다. 이날 알레샨드리 칼릴 회장은 SNS 트위터를 통해 호나우지뉴가 미네이루를 떠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그는 '팬들은 짜증이 났겠지만 호나우지뉴는 그들을 사랑한다. 그는 재계약을 결정했다'고 글을 남겼다.
돈 대신 명예를 택한 호나우지뉴가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축구인생의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