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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의 에너자이저' 박진포(27)가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최근 기록면에서도 성장했다. 1-2년차에 연속 3도움을 기록했던 박진포는 지난시즌 35경기에서 1골5도움을 기록했다. 저돌적인 오버래핑에 이은 크로스는 위협적이다. 지난시즌 발빠른 윙어 김태환과 성남 오른쪽 라인을 책임지며, 원톱 김동섭의 골을 도왔다. 지치지 않는 왕체력과 함께 프로 2년차에 캡틴 완장을 찰 만큼 강인한 멘탈과 친화력을 갖췄다. 부산 사령탑 시절 오른쪽 풀백 김창수가 올림픽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발탁되고, 태극마크를 다는 과정을 지켜봤던 안익수 전 성남 감독은 "김창수와 박진포는 비슷한 점이 많다. 둘다 말이 없다. 열정적이고, 성실하고, 묵묵히 실천하는 선수, 팀에 활력소가 되는 선수라는 점도 같다"고 평가했었다.
'준비된 K-리거' 박진포에게 드디어 그토록 꿈꾸던 기회가 왔다. 홍명보 감독이 러브콜을 보냈다. 박진포의 대표 발탁을 염원했던 성남 팬들에게 새해 벽두,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