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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홍명보호 첫 소집 명단이 공개됐다.
중원에는 하대성(29) 고요한(26·이상 서울) 염기훈(31·수원) 이승기(25·전북)가 복귀한 가운데 송진형(27·제주)과 이 호(30·상주)가 홍 감독의 첫 부름을 받았다. 홍 감독은 최고참 염기훈의 재호출에 대해선 "월드컵 출전 경험이 있다. 지난해까지 경찰청에 있었지만 팀으로 복귀했고, 경기력 측면에서도 지난해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로 뽑게 됐다"고 했다. 염기훈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섀도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와 골키퍼는 변화가 없었다. 이근호(29·상주)와 김신욱(26·울산) 정성룡(29·수원) 김승규(24·울산) 이범영(25·부산) 등이 재신임을 받았다. 일본에서 활약하는 선수 가운데는 주축 왼쪽 윙백으로 자리잡은 김진수(22·니가타)를 비롯해 중앙수비수 황석호(25·히로시마), 미드필더 김민우(24·사간도스) 등 3명이 합류한다.
홍 감독은 최근 브라질월드컵 최종엔트리(23명) 가운데 70~80%는 확정됐다고 했다. 그는 이날 "기본적인 생각은 갖고 있지만 그 선수들이 100% 간다는 보장은 없다. 앞으로 시간이 더 있다. 모든 선수들에게 월드컵 문은 열려 있다. 이번에 뽑힌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면 언제든지 최종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세 차례의 평가전을 통해 경쟁력을 지켜볼 것이다. 적응력이나 팀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지 전체적으로 놓고 생각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은 열려있다고 하지만 변수는 많지 않다. 유럽파 등 기존 선수들이 부상하지 않는 한 현재 5~6자리 밖에 남지 않았다. 경계선에 있는 선수들의 경우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홍심'을 잡아야 한다.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최후의 서바이벌 전쟁이 시작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홍명보호 브라질-미국 전지훈련 소집명단(23명)
GK=정성룡(29·수원) 김승규(24·울산) 이범영(25·부산)
DF=김진수(22·니가타) 김대호(26·포항) 이 용(28) 강민수(28·이상 울산) 김주영(26·서울) 이지남(30·대구) 김기희(25·전북) 황석호(25·히로시마)
MF=하대성(29) 고요한(26·이상 서울) 송진형(27·제주) 염기훈(31·수원) 이승기(26·전북) 이 호(30·상주) 김민우(24·사간도스) 박종우(25·부산) 이명주(24·포항) 김태환(25·성남)
FW=김신욱(26·울산) 이근호(29·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