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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가 이원화 전략으로 갑오년의 문을 연다.
확실한 백업멤버 구축은 조 감독의 첫 번째 키워드다. 백업멤버에는 신인 선수들을 비롯해 테스트 선수들,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포함된다.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고양HiFC 출신 외국인공격수 알미르를 비롯해 올림픽대표 출신인 정동호와 인천 출신 유준수, 신인 김용진 이명재 등이 따로 훈련을 갖게 된다. 조 감독은 "여러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기량을 점검한 뒤 주전과 백업을 나눌 것"이라고 했다.
이원화 훈련은 자연스럽게 선수들의 주전 경쟁을 유발시킬 수 있다. 이질감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2012~2013년 ACL을 품고, K-리그 준우승을 거둔 멤버들이 건재하기 때문에 조 감독은 크게 고민하지 않고 이원화 훈련 전략을 내놓았다. 훈련 방법이 틀리다는 것도 이원화 전략의 속내다. 주전조에 속한 선수들은 이미 경기력이 입증돼 체력만 끌어올리면 된다. 그러나 백업조에 속한 선수들은 체력 뿐만 아니라 경기력까지 어필해야 하는 입장이다.
새롭게 시도되는 이원화 전략, 어떤 효과를 낳을까.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